가장 설레었던 가구 박람회
저는 신혼집에 대한 로망이 굉장히 컸어요. 어렸을 때부터 가구에 관심이 정말 많았어요. 결혼을 하면서 가구를 고르는데 제 취향도 중요하지만 함께 살 신랑의 취향이랑도 맞아야 하니 그 중간쯤에서 타협을 하고 둘 다 만족할만한 가구 디자인을 고르기로 했어요. 가구 매장을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아무래도 브랜드별로 비교가 쉽지 않았어요. 다행히도 가구 박람회가 일산에서 열려서 얼른 다녀왔어요.
마음에 드는 가구를 찾았어요.
처음에 고른 쇼파도 계약했었는데 두 번째 소파를 보고 첫 번째 소파는 계약을 해지했어요. 다행히도 박람회에서 바로 해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. 처음 소파도 마음에 들었는데 식탁이랑 TV장이 색깔이 있는 것을 선택하고 나니 소파까지 너무 색이 많이 것 같아서 소파는 색이 거의 없는 디자인을 골랐어요. 지금도 그렇게 결정한 것 잘한 것 같아요. 저는 개인적으로 매장에서 가구를 사도 좋지만 첫 신혼가구는 가구박람회에서 고른 게 잘했다고 생각해요. 무엇보다 가격적인 혜택이 가장 컸고 여기저기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제품이 한꺼번에 전시되어 있어서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.
드디어 가구가 저희 집에 도착했어요.
저희집은 25평형인데 제가 가구를 평수보다 조금 크게 골랐네요. 그때는 몰랐는데 가구가 들어오고 나서 알았어요. 하지만 괜찮아요. 전 뭐든지 큰 걸 좋아하니까 사용하는데 별 문제도 없고 큰 답답함도 없어요. 나름 잘 골랐다고 생각하면서 이사를 했고 지금은 전보다 더 많은 짐들이 들어왔지만 모두 잘 사용하고 있어요. 다음에 혹시 이사를 해서 가구를 바꾸게 되면 그때도 가구박람회에 가서 가구를 볼 생각이에요.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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